[눈TV] 박원순 서울시장 "제 고민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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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TV] 박원순 서울시장 "제 고민은요..."

YBN 0 9600
.게시 시간: 2013. 09. 7.

(서울=News1) 김새미나 인턴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내 고민은 고민할 시간조차 없는 것"이라며 시장으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박 시장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주관으로 열린 '마음이음 토크콘서트'에서 진행자 김제동의 '시장님의 고민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제동은 자리에 참석한 서울시민에게 박 시장의 고민에 대한 답을 구했다.

자살로 인해 가족 중 2명을 잃었다고 고백하며 말문을 연 50대 여성은 "치유를 위해 봉사를 하며 바쁘게 지냈다. 고민할 시간 없이 집에서는 잠만 잤다. 그랬더니 시간이 잘가더라"며 "고민할 시간도 없는 것이 아주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우문현답을 내려 박 시장과 청중을 웃음짓게 했다.

김제동은 명쾌한 답을 내려준 시민을 앞으로 불러내 "원래 모든 상처는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먹일 때 치유된다"면서 "시장님께 물 한모금 먹여라"고 주문했다. 시민과 박 시장이 서로 물을 먹여주는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자 플래시 세례가 터졌다.

이어 먼저 자리를 떠야했던 박 시장에게 김제동은 "원순아, 잘났든 못났든 괜찮다. 시장을 떠나서 너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 고생해라"고 선창했고 시민들도 큰 소리로 따라하며 박 시장과의 시간을 마무리지었다.

'마음이음 토크콘서트'는 서울시의 자살예방사업 '마음이음 108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마음이음 1080'은 '10대부터 80대까지 서울시민의 마음을 이어 서로를 이해한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서울시 자살예방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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