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주 위원장 “국제 축구계, 2022 월드컵 유치 의사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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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주 위원장 “국제 축구계, 2022 월드컵 유치 의사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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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FIFA 월드컵 유치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한승주 위원장이 한국의 월드컵 유치 의사 공표에 대한 국제 축구계의 긍정적 분위기를 전했다.

13_copy4.jpg한승주 위원장은 25일 오후(이집트 현지 시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머물고 있는 스텔라 디 마레 리조트에서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의 면담으로 본격화 된 2022년 월드컵 유치 활동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22일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과 서대원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김동대 국제관계위원 등과 함께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를 방문해 블래터 회장을 만난 한승주 위원장은 이후 이집트로 이동, FIFA U-20 월드컵 개막식에 참가해 집행위원들과 만나는 바쁜 행보를 가졌다.
 
블래터 회장은 한 위원장에게 “2018년과 2022년 대회에 모두 신청한 국가들과 달리 한국이 2022년 대회 유치에 집중하는 것은 잘한 일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U-20 월드컵을 통해 만난 FIFA 집행위원 등의 축구계 인사들은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보여준 열정을 기억하고 있다”라며 한국의 월드컵 유치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1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국내에서의 절차를 마무리 짓고 FIFA와 집행위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가야 하는 유치위원회는 한국이 가진 강점을 최대한 홍보해 유치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다.
 
한승주 위원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이 가진 장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올림픽을 비롯한 다른 국제 행사 유치와 겹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 일본, 스페인 등 다른 국가들 역시 올림픽과 월드컵 유치에 나서고 있다. 오히려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는 견해를 보였다.

- FIFA를 방문해 블래터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본격적인 유치전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데?
 
월드컵 유치위원회가 결성된 것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조중연 KFA 회장 취임에 대한 인사를 겸한 것이었다. 2002년 월드컵을 통해 안면을 쌓은 블래터 회장은 FIFA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는 공장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다른 나라들이 2018년과 2002년 모두 유치에 뛰어든 것과 달리 한국은 거의 유일하게 2022년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잘한 결정이다”라는 얘기도 있었다.
 
- U-20 월드컵 개막전에서는 집행위원들과도 자연스럽게 만났을 텐데?
 
6명의 집행위원회를 만났다. 이번이 첫 만남인 만큼 안면을 익히는 데 주력했다. 당초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 참가하려 했는데 예정보다 회의가 짧아지는 바람에 의미가 줄어들어 가지 않는다.
 
이번 U-20 월드컵 개막전 행사에도 유치 경쟁국가들은 별로 오지 않았다. 본격적인 시작 단계라 하긴 아직 이른 것 같다. 오는 10월 2일에 2016년 하계 올림픽 유치가 결정되는데 국제 스포츠계의 관심이 대부분 그쪽으로 쏠려 있다는 인상이다.
 
- FIFA 내부나 집행위원들 사이에서 한국의 월드컵 유치에 대한 분위기는 어떤가?
 
왜 한국이 월드컵을 유치하려고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경기장, 통신, 교통 등 사회 인프라가 갖춰졌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갖춘 것을 어필하는 중이다. 가는 곳마다 2002년에 한국이 보여준 축구에 대한 열정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풋볼 프렌들리(football friendly)’라는 표현이 한국에서 시작됐다고들 말한다. 외국에서는 한국이 월드컵 유치에 나선데 대해 관심이 많고 호의적임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로 인한 홍보 효과도 느껴진다. 우리의 강점이 많은데 그 부분을 내세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본격적인 유치를 위한 절차 작업은 마무리 됐는지?
 
2002년에 이미 경험이 있어서인지 국내에서 진행해야 하는 절차는 대부분 마무리 됐다. 그런 점에서 우리 유치 작업은 다른 나라보다 일찍 시작된 셈이다. 현재 15개월 정도 남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2010년 5월 14일 FIFA에 월드컵 유치 입찰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그리고 8월에 집행위원과 각 분야 담당자들이 방한해 실사를 가질 것이다.
 
이 중요한 절차 전에 월드컵 조추첨과 남아공월드컵 개막 등이 있는데 거기서 한국의 월드컵 유치를 홍보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펼칠 것이다. 올림픽과 달리 FIFA는 집행위원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집중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 정몽준 FIFA 부회장이 최근 한나라당 대표에 오르며 적극적으로 힘을 쏟기 어려워졌는데?
 
FIFA 부회장이고 집행위원으로서 축구계에 파급력이 큰 분인데 다른 업무로 영향을 받게 된 건 사실이다. 그래도 이미 다져놓은 부분이 많아 다른 집행위원들과의 교류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월드컵 유치는 유치위원회만이 아닌 국가 전체가 나서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부, 정치권, 언론까지 모든 분야에서 힘을 쏟아주길 바란다.
 
- 세계 축구계가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과 달리 우리 국민들 사이에선 20년 만에 다시 월드컵을 유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유치위원회가 국론을 하나로 모으는 데도 노력해야 할 것 같은데?
 
2002년에 월드컵을 유치했기 때문에 8년 만에 다시 유치에 나선다고 하지만 실제로 월드컵이 치러지는 건 20년 뒤인 2022년이다. 멕시코는 16년 만에 월드컵을 다시 유치했던 적이 있다.
 
현재 다른 국제 행사 유치를 추진 중이기 때문에 국력이 나눠지는 것에 대한 우려들이 있다. 하지만 현재 미국, 브라질, 일본, 스페인의 경우는 하계 올림픽과 월드컵을 동시에 유치하려고 한다. 일본의 경우는 2016년 올림픽을 유치해야 2018년 월드컵도 가져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영국도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유치한 데다 2018년 월드컵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같이 유치하는 것이 오히려 상승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 국내적 문제를 해결해 힘을 모으는 데도 집중할 것이다.
 
 
 
< KBN방송뉴스 | 입력 2009. 09. 26>
 
< 박기철 기자 kbn2@rgcaf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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