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표 뒤지고도 이긴 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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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표 뒤지고도 이긴 삼성화재

YBN 0 17428 기사승인-
2012년11월14일 15시30분
 
모든 지표 뒤지고도 이긴 삼성화재
 
5세트에서 대한항공 쪽에서 극적으로 승부 넘어가
 

배구는 흐름싸움이다. 흐름이 한 번 넘어가면 승부는 언제 뒤집힐지 모른다. 야구, 축구 등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이지만 유독 배구는 더욱 그렇다. 삼성화재가 이를 여실히 증명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2~2013 V-리그 1라운드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3-2(18-25 25-19 16-25 25-21 15-1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2위 팀인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2011~2012시즌 5·6라운드를 제외한 4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풀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시즌을 바꿔 처음 새로 맞붙은 두 팀은 어김없이 승부를 파이널로 몰고 갔다.
 
최종 승리는 삼성화재가 챙겼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한항공이 질 이유가 없는 경기였다. 구단 관계자도 어떻게 이겼는지 모른다며 멋적은 웃음을 지을 정도다.
 
삼성화재는 5세트까지 총 99점을 뽑았다. 102점을 기록한 대한항공에 3점 뒤진다. 삼성화재는 공격 포인트에서 60-51으로 다소 앞섰을 뿐 블로킹에서는 6-14로 크게 밀렸다. 서브에이스도 3-9로 대한항공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대부분의 지표에서 밀리고도 승리는 삼성화재 몫이었다.
 
5세트에서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다. 대한항공 쪽으로 거의 기울었던 승부는 극적으로 삼성화재로 넘어갔다. 벼랑 끝에서 흐름을 제대로 탔다. 김정훈의 투입 이후 벌어진 일이다.
 
15점 단기 승부인 마지막 5세트에서 삼성화재는 6-10까지 끌려다녔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대한항공의 승리를 내다봤다. 레오의 백어택으로 1점을 좁힌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이때 승부수를 띄웠다. ‘신의 한 수’는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졌다.
 
긴박한 상황에서 코트를 밟은 김정훈은 들어가자마자 마틴의 후위공격을 블로킹으로 돌려세웠다. 김정훈의 팔을 맞은 공이 대한항공 코트에 떨어진 순간 경기장은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가득찼다. 흐름은 삼성화재로 완전히 기울었다.
 
8-10으로 따라붙은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오픈공격에 이어 고희진이 마틴의 백어택을 다시 한 번 돌려세웠다. 김정훈은 내친 김에 마틴의 백어택 공격을 막아내며 11-10 역전을 이끌어냈다.
 
3번 연속 마틴의 후위공격이 가로막힌 대한항공은 결국 무너졌다. 15-12, 삼성화재가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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