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정우람, ‘운명의 5차전’ 변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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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정우람, ‘운명의 5차전’ 변수될까

YBN 0 15157 기사승인-
2012년10월21일 13시05분
 
불안한 정우람, ‘운명의 5차전’ 변수될까
 

또 실점이다. ‘비룡군단’의 마무리가 흔들리고 있다.
 
SK 와이번스 마무리 투수 정우람(27)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홍성흔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했다.
 
상황을 되돌려보면 더욱 아찔했다. 롯데에 2승(1패)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SK는 2-0으로 근소하게 앞선 9회말 정우람을 등판시켰다.
 
정우람은 선두타자 손아섭은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홍성흔에게 던진 직구가 가운데로 높게 형성되면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올시즌 최다안타를 때려낸 손아섭이 출루라도 했었더라면 바로 동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
 
정우람은 다음 타자 전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어진 강민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정우람은 후속타자 정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승리를 지켜내긴 했지만 정훈이 때린 타구는 워닝트랙 바로 앞까지 도달할 만큼 힘차게 뻗었다.
 
올시즌 박희수와 함께 SK의 필승공식으로 자리잡은 정우람은 시즌 내내 팀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며 SK의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일등공신이 됐다. 본격적인 마무리투수로 변신한 첫 해인 올해에 30세이브를 올리며 이 부분 5위에 올랐다.
 
올시즌 롯데전에 5번 등판한 정우람이 실점없이 단 1개의 안타만을 내주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정우람은 7개 구단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하게 롯데를 상대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정우람의 구위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4로 맞선 9회초에 등판한 정우람은 연장 10회 몸에 맞는 볼과 중전안타, 고의4구로 주자를 가득 채우더니 다음 타자 정훈에게 끝내기 볼넷을 허용, 결승점을 내줬다. 포스트시즌 내내 스윙을 아끼고 있는 롯데 타자들이 유인구에 속지 않자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경기 전부터 “정우람은 사실 기다리기만 하면 그리 위협적인 볼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다”며 “특히 타자 바깥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에만 속지 않으면 된다. 그건 다 볼”이라고 자신감을 보였고 양 감독의 말은 상당 부분 들어맞았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벌이는 5차전 역시 한 팀이 대량 득점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플레이오프 4경기 중 1점차 승부가 3경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5차전 역시 큰 점수차가 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자연스럽게 정우람이 해야 할 역할은 절대적이다.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여서 코너워크가 되지 않은 실투는 장타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정우람이 5차전에서 어떻게 롯데 타자들과 상대하느냐가 SK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가르는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지금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구단은 한 팀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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