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나란히 '노동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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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安 나란히 '노동 행보'

YBN 0 7076 기사승인-
2012년11월18일 15시50분
 
朴·文·安 나란히 노동 행보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후보 등 유력 대선주자 3인은 17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 노동자대회에 나란히 참석, 노동계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와 문 후보는 '비정규직 차별 철폐',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에 입을 모았다. 안 후보도 "비정규직, 일자리 문제에 대해 걱정하고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다 같이 절실한 심정이라 믿는다"며 뜻을 함께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축사에서 "노동기본권 보장, 비정규직 차별 철폐, 최저임금 인상은 노동자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선진국 도약을 위한 중요 선결과제"라며 "공공부문부터 상시적 업무에 대해서는 2015년까지는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들에게도 정규직 전환을 유도하겠다"며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쉽게 차별시정 신청 할 수 있도록 하고 차별 반복 사업장에 대해서는 징벌적 금전 보상제도 적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노동자들이 행복한 사회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비정규직 근로자 고용 안정 및 차별 철폐 ▲근로 관행 개혁을 통한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의 합리적 인상 ▲정년 60세 연장 및 임금 피크제 도입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자신을 '1세대 노동변호사'로 소개하면서 특히 "시대적 과제인 경제민주화는 노동민주화 없이는 이뤄지지 않는다"며 "모든 후보가 경제민주화를 말한다. 노동을 모르면서 노동에 대해 고민해본 적도 없으면서 말로만 경제민주화 인정할 수 있는가"라며 박근혜 후보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또 택시의 대중교통 법제화 문제를 언급하며 "새누리당이 지난 대선 때 공약으로 내세우고도 지키지 않았는데 우리 민주통합당은 당론으로 정했다. 이미 법안도 제출했다"고 거듭 새누리당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사람이 먼저'인 사회를 만들겠다. 우리 사회가 '가진 자의 사회'에서 '함께 사는 사회'로 바뀌어야 '사람이 먼저인 사회',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다"며 ▲근로시간 면제제도 개혁 ▲창구단일화 조항 폐지 ▲최저임금 상승 ▲법정 노동시간 준수 ▲최저임금 확대(근로자 평균소득의 50%) 등을 공약했다.
 
안 후보는 "노조가 강해야 선진국으로 갈 수 있고 노조가 강해야 사회통합이 가능하다"며 노동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노조 조직률 10%로는 힘들다"며 "각종 제도적 정비를 통해 노동자들이 자유롭게 조직을 만들고 자신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와 관련, "한국경제를 살리고 무너진 노동권을 복원시키기 위해서는 한국형 뉴딜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핵심은 노조의 힘을 키워 노사가 대등한 관계를 만들고 스스로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어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꿔서 모든 노동자들이 축제일로 삼아 휴일로 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거 때만 찾아오는 대통령이 아니라 한국노총 창립식에 직접 참가해 축하해 주는 대통령이 되겠다. 그런 문화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국정 운영의 흐름에 많은 부분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행사가 시작되기 전 한 자리에서 만나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중간중간 대화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반면 박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별다른 이야기를 나누지 않은 채 축사를 마친 직후 퇴장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박근혜·문재인 대선 후보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 스포츠월드에서 열린 '영양사 전진대회'를 시간 차를 두고 찾아 비정규직 영양사 처우 개선을 입모아 강조했다. 안철수 대선 후보 측에서는 안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안 후보 대신 참석해 남편의 완주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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