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과거사 사과 5 16 헌법가치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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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과거사 사과 5 16 헌법가치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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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09월24일 16시11분
 
박근혜  과거사 사과 5 16 헌법가치 훼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4일 "5·16과 유신, 인혁당 사건들은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과거사 논란에 대해 전격적으로 사과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일어난 일들에 대해 "이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거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그는 "한 아버지의 딸이 아니라 새누리당의 제18대 대통령 후보로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거사와 관련해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박 후보는 "과거사 논쟁으로 인해 사회적인 논란과 갈등이 지속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고뇌의 시간을 가졌다"며 "우리 나라에서 자녀가 부모를 평가한다는 것. 더구나 공개적으로 과오를 지적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잘 알 것이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로 나선 이상 이 부분에 대해 보다 냉정하고 국민과 공감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자신의 결심을 소개했다.
 
박 후보는 "건국 이후 반세기만에 산업화와 민주화에 동시에 성공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같은 성취를 이뤄 낸 국민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의 공을 국민들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하지만 압축적인 발전 과정에서 많은 상처와 아픔이 있었고 때론 굴곡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1960~70년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우리나라는 절대 빈곤과 북한의 무력에 시달려야 했고 아버지에게는 경제발전과 국가 안보가 가장 시급한 국가 목표였다"며 "그 과정에서 기적적인 성장의 뒤편에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고통받은 노동자들의 희생이 있었고 안보 이면에 공권력에 의해 인권 침해받은 사례가 있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과오도 인정했다.
 
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역사적 상황에 대해서는 "5·16 이후 아버지는 다시는 나와같은 불행한 군인이 없어야 한다고 하셨고 유신은 내 무덤에 침을 뱉으라고 하셨다"며 "아버지께서 후일 비난과 비판을 받을 것을 아셨지만 반드시 국민을 잘 살게 하겠다는 간절한 목표와 고뇌는 진심이였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정치에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없음은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민주주의의 가치"라며 5·16부터 인혁당 사건에 이르기까지 최근 논란이 돼 온 과거사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야권은 박 후보의 과거사 사과 발언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발언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민주당 정성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관련 기자회견은 만시지탄이기는 하지만 기존의 입장에서 진전된 내용"이라면서도 "다만 박 후보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은 박근혜 후보가 아버지의 무덤에 침을 뱉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며 "헌정파괴행위를 옹호하고 피해자들을 모독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일반적인 상식과 이성의 회복을 바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비록 늦은 감은 있으나 기자회견을 통해 유신의 피해자들과 가족들에 사과한 점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행간을 보면 박 후보의 사과 표명이 과연 어디까지가 진심인지 여전히 의심스러운 점은 남아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비난을 감수하고 국민을 잘 살게 하겠다는 고뇌는 진심이었다는 발언은 현재 자신에 대한 여론의 공분이 마치 억울하다는 것으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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