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09월17일 17시20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문재인(사진) 후보가 17일 일자리 정책을 국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며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태평양물산에서 각계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현충원 참배 후 첫 일정을 일자리 관련 건으로 잡은 것은 일자리의 중요성을 감안한 것"이라며 "일자리 혁명을 만드는 일자리 대통령·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관통하는 것이 결국 일자리"라며 "출마 선언 때부터 줄곧 좋은 일자리 만드는 것을 국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일자리 정책의 관심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대 정부가 다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해왔지만 지금까지와는 접근방법이 달라야한다"며 "과거에 해왔던 성장방식으로는 더 이상 일자리가 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일자리 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 성장률을 높여서 고용을 늘리겠다는 생각은 과거의 패러다임이고 반대로 일자리를 늘리는 것을 성장 방안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문 후보는 기업에 지나친 부담을 줘선 안 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자든지 근무시간을 단축해 일자리를 늘리자든지 하는 주문을 하게 되는데 결국은 그것이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기업 경영을 지나치게 압박돼서는 안 되니 기업이 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의견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