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출판기념회, '정동영 지지선언' 해프닝
YBN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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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3 10:32
2012년07월22일 16시30분
김두관 출판기념회, '정동영 지지선언' 해프닝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의 출판기념회 북뮤지컬 ‘아래에서부터’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원혜영(왼쪽부터) 공동선대본부장, 부인 채정자 여사, 김두관 전 경남지사, 이해찬 대표가 공연을 보며 박수치고 있다.
지난 21일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의 출판기념회에서 정동영 상임고문의 지인이 자신의 의견을 '정 고문의 메시지'라고 발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정 고문이 사실상 김 전 지사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메시지에 정 고문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발했고 정도신씨는 자신이 실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김 지사의 출판기념회에서 정 고문의 지인 정씨는 "원래는 정 고문이 함께 오시기로 했는데 피치 못할 일정으로 이 자리에 대신 왔다. 정 고문이 보낸 메시지다"라며 글을 읽어 내려갔다.
정씨는 정 고문이 "아래에서부터 일궈온 강력한 민초를 상징하는 김두관과 담대한 진보를 위한 실천과 남북화해협력의 비전을 제시한 정동영의 꿈이 합쳐져서 올해 반드시 정권교체 이뤄내자"고 했다고 밝혔다.
정씨가 발언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김 전 지사 캠프 전현희 대변인은 정씨의 메시지를 "사실상 지지선언으로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 고문은 메시지를 보낸 적이 없다며 즉각 반발했다.
정 고문 측 김영근 공보특보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정씨 개인 의견일 뿐 정 고문은 메시지를 보낸 적이 없다"며 "정 고문의 입장은 당원과 국민이 지지해 선출한 후보를 사력을 다해서 지원, 당선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고문의 지인 정씨는 "민주당 후보들이 정 고문의 뜻처럼 한 팀이 돼서 정권교체를 해내자는 취지의 말을 내가 잘못한 것"이라며 "개인의견이었고 실수였다"고 시인했다.
전현희 대변인은 이날 해프닝에 대해 "정 고문의 메시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동안 교감이 있었다"며 "정 고문의 공식 지지에 대해 알 수는 없지만 정 고문과 절친한 사이인 정씨의 지지선언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