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천 명단발표…후폭풍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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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천 명단발표…후폭풍 오나

YBN 0 10087 기사승인-

2012년03월08일

 

여야 공천 명단발표…후폭풍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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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각 당에 재심요청서를 잇달아 제출하고 있는 등 공천결과를 둘러싼 파열음이 커져 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7일까지 3차에 걸쳐 공천명단을 발표하며 전체 지역구 246곳 중 모두 118개 지역구의 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또 경선지역은 47곳, 공천이 결정되지 않은 지역구는 81곳이다.

민주통합당은 모두 6차에 걸쳐 공천명단을 발표했으며, 127곳의 지역구에 단수후보를 공천했다. 80곳은 경선지역구로 선정했다. 아직 공천이 결정되지 않은 지역구는 39곳이다.

여야가 4·11 총선을 35일 남겨두고 공천 심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공천 결과에 불만을 품은 현역 의원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탈당을 비롯해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어 향후 총선 정국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與,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공개 요구

새누리당의 공천 반발은 친이(이명박)계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2차 공천명단 발표 당시 대거 낙천한 친이계 의원들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강력히 성토하는 분위기였다.

이들은 공천위를 상대로 현역 25% 컷오프에서 탈락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라며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유정현 의원은 7일 공천 심사 결과와 관련, "나는 37.6%의 지지도를 얻어 8.3%를 얻은 2위와 29.3%의 격차가 났는데, 공천을 받은 김정 의원은 지지도가 3.1%에 그쳤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울 중랑갑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계 유정연 의원도 기자회견에서 "공천결과를 수긍할 수 없다"며 "공천위는 시스템 공천이라는 미명아래 정보를 닫고 있다. 자료는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이날 라디오 대담에 출연, "다음주께 최소 20~30명은 탈당을 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명단을 갖고 있다"며 무소속 연대 또는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처럼 새누리당 낙천 의원들의 재심요구가 잇따르고 대규모 무소속 연대 및 제3당 출마설까지 나오고 있지만, 당 공천위는 공정한 기준에 따른 시스템 공천의 결과로 친이·친박의 계파 안배는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박근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공천위에서는 현역의원 25% 컷오프룰과 도덕성, 경쟁력 등의 원칙과 기준에 따라 종합적으로 판단해 심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野, 호남지역 중심 탈락의원들 강하게 반발

민주통합당에서는 공천에서 탈락한 호남지역 의원들이 공천 심사 결과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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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지난 5일 강봉균(전북 군산), 김영진(광주 서구을), 최인기(전남 나주·화순), 김재균(광주 북구을), 신건(전주 완산갑), 조영택(광주 서구갑) 의원 등 현역 의원 6명의 공천을 탈락시켰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원칙과 기준 없는 밀실 코드 공천"이라며 "우리는 향후 지역 주민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공천 결과에 강하게 반발했다.

또 당내 구 민주계 출신 인사들이 공천에서 잇따라 탈락하면서 당권을 쥔 친노(노무현)계와 비주류 간의 갈등도 본격화되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구 민주계 중진들은 공천 심사가 공정하지 못하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한광옥 상임고문(서울 관악갑)과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서울 중랑을)은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의사를 밝혔다.

또 7일 오전 열린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서울 동대문갑 공천에서 탈락한 서양호 전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이 당 대표실에 난입하는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 도중엔 전략지역으로 거론되는 영등포을의 진재범 예비후보가 회의장에 들어와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정치권 공천 후폭풍…무더기 탈당 사태 오나?

새누리당은 공천에서 떨어진 친이계의 의원들을 중심으로 분당 움직임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탈락 의원들이 당 공천위에 재심을 요청하며 조직적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통합당도 공천에서 떨어진 현역의원과 구 민주계 출신 인사들이 공천결과에 대해 강한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탈당 뒤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각오를 내놨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공천탈락자들이 탈당해 구심점이 없는 당을 창당해 출마할 경우 그 위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거나 신당을 창당해 총선에 나올 경우 여야는 지지표가 분산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여야가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이탈을 막고 오는 4·11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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