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협회 연례포럼 개막 만찬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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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협회 연례포럼 개막 만찬 답사

편집인 0 20115 기사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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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청와대)

 

존경하는 국왕님,
파우스 회장님과 경제인 여러분,

제 고향 한국의 부산과 닮은 점이 너무나 많은 바르셀로나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방금 회장님의 인사 말씀에서 바르셀로나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바르셀로나 경제인협회 연례포럼 60주년을 축하하며, 뜻깊은 자리에 초청해주신 국왕님께 감사드립니다.

스페인과 세계가 도전에 직면할 때마다 연례포럼은 해결책을 제시해 왔고, 포럼의 제안은 경제·정치·사회 전반의 문제를 극복하는 지혜가 되었습니다.

오늘, 코로나를 넘어 ‘대재건’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스페인과 한국이 함께 해법을 찾길 기대합니다.


국왕님,
스페인 경제인 여러분,

지난 5월 9일 새벽 0시,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스페인 곳곳에서 수많은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반년 만에 방역 봉쇄령이 풀리고, 기뻐하는 스페인 시민들의 모습에서 세계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결국 코로나를 넘어설 것입니다.
백신 보급과 함께 일상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세계 경제도 반등을 시작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위기 전 수준의 회복을 넘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비대면·온라인 전환이 빨라지면서 디지털 경제가 눈부시게 부상하고, 많은 나라가 탄소중립에 함께하며 친환경·저탄소 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왕님,
스페인 경제인 여러분,

이제 협력을 잘하는 나라가 세계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디지털·그린 경제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이끌게 될 것입니다.

스페인과 한국이 먼저 시작합시다.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스페인과 한국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입니다.
양국은 새로운 문물을 전하며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국민과 기업인들의 도전 정신이 있었기에 양국 모두 근현대사의 아픔을 딛고 민주주의와 함께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두 나라 정부의 의지 또한 강력합니다.
스페인은 지난해부터 ‘디지털 스페인 아젠다 2025’와 ‘2050년 탄소중립 전략’을 통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습니다.
한국 역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1,200억 유로를 투입하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힘을 모으고 투자의 효과를 높일 여지가 많습니다.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협력을 통한 시너지도 매우 클 것입니다.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40%에 가까운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가입니다.
한국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와 ICT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래차, 배터리, 수소경제 등에서 앞서가고 있습니다.
각자 강점을 가진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2년 전, 펠리페 국왕님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이미 디지털과 그린 분야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5G 기술 협력이 이뤄지고, 서로 태양광과 풍력발전 사업에 참여하며 다양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도전합시다.
대륙과 해양을 이어 새로운 인류의 길을 개척합시다.
어제 양국이 체결한 인더스트리4.0, 스타트업, 청정에너지 분야 MOU를 통해 양국 기업 간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이 더욱 가속화되길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왕님,
파우스 회장님과 경제인 여러분,

코로나는 사람 간의 물리적 거리를 넓혔지만, 역설적으로 전 세계가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스페인과 한국은 유라시아 대륙의 양 끝단에 위치해 거리가 멀지만 서로를 아끼고 협력하는 마음에서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될 것입니다.

국왕님, 총리님과의 우정을 바탕으로 우리는 오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되었습니다.
양국 경제인들도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어 글로벌 경제를 함께 주도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디지털과 그린 분야뿐 아니라 건설·인프라, 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양국 경제인들이 손을 잡고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랍니다.

무차스 그라시아스! 감사합니다. / 배영래기자

(기사제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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