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카자흐스탄 동포간담회 관련 서면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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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카자흐스탄 동포간담회 관련 서면브리핑

편집인 0 17874 기사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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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12시 30분부터 14시 10분까지 릭소스 알마티 호텔 프리미엄볼룸에서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약 300여명을 초청해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국땅에서 독립에 헌신한 유공자들의 후손을 만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계 이리나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후손협회 부회장은 임시정부 수립 후 북간도 대표로 임시 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하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후 조선문법, 조선역사 등을 집필하며 민족 교육에 기여했던 계봉우 지사의 증손녀입니다.


황 라리사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후손협회 고문은 1920년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항일 투쟁을 전개했고 2005년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된 황운정 지사의 손녀입니다.


1923년 연해주에서 창간된 고려일보는 고려인 동포사회에 모국어와 민족 정체성을 일깨워 왔습니다. 한국어 기사 작성과 편집을 도맡아 온 남경자 고려일보 편집장도 이번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2002년 카자흐스탄 법무부장관을 역임했고 현재는 정치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 게오르기 상원의원, 2007년부터 10년간 고려인협회장으로 동포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차세대 고려인동포 발굴에 힘써온 김 로만 하원의원도 참석했습니다.


공연에서는 고려인과 카자흐스탄 청년들의 합동그룹 ‘매드맨’이 BTS 음악으로 안무를 했고, 고려인으로 구성된 ‘고향 합창단’이 ‘아리랑’과 ‘씨를 훨훨 뿌려라’를 노래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황 라리사 고문은 “독립운동후손협회를 대신해 말씀드린다.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계봉우.황운정 선생 유해 봉환을 결정했는데 옳은 결정이었다 생각한다. 오늘 유해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인데 고려인 사회에는 힘든 날이기도 하다. 후손들은 독립운동에 몸바친 선생들이 조국에 묻히게 해준 정부에 감사한다. 카자흐스탄 땅에 사는 고려인인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날, (카자흐스탄에) 영웅이 살고 있었다는 걸 되새기는 뜻깊은 날이다”라고 감회를 밝혔습니다.


박 이반 고려인 과학기술자협회 명예회장은 “1937년 강제이주로 힘들게 살아왔다.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잘 살지도 못하면서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줬다. 문 대통령께서 남북관계에 큰 역할을 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카자흐스탄 고려인들도 남북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 남북 인사가 함께 국제학술포럼과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정우 한인회 수석부회장은 “알마티 한국교육원은 한글 교육과 동포행사를 개최하는 유명한 장소이다. 한류로 관심이 더 커졌다. 하지만 건물이 60년이 돼 노후화되고 안정성이 떨어졌다. 근본적인 시설 개선을 요청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말씀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먼저 한국에서 오신 장관들을 소개하겠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 라리사 님께서 말씀하신 해외에 계신 독립유공자들을 사후에라도 고국으로 모시는 것이 후손으로서의 책무일 것이다. 고려인 사회와 유족들은 떠나보내는 것이어서 상실감이 있을 수도 있다. 유족들이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박 이반 님께서 한반도 평화 구축에 대해 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평화 구축이 실현된다면 남북간은 물론이고 중앙아시아. 해외 동포들의 삶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해외 동포들의 지지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정우 부회장이 숙제를 주셨는데, 한글 교육 등은 큰 역할로 사실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을 동포가 나서서 해준 일이다. 꾸준히 지원을 해와서 곧 있으면 집행될 것이다. 충분치는 않을 수 있다. 대사와 총영사 등이 잘 파악해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여기서 ‘씨를 훨훨 뿌려라’를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 대통령과 국민들은 고려인을 각별하게 생각한다. 어려운 시기를 겪어 고생이야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연해주에서 고생해 겨우 자리 잡았나 했더니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됐다.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카자흐스탄에서 존중받고 인정받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러우면서도 마음이 짠한 심정을 갖고 있다. 고려인은 한 핏줄이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하겠다. 내 조국이 대한민국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




2019년 4월 21일

 

청와대 부대변인 한정우

/ 배영래기자

(기사제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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