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상처 아동학대, 천륜을 어기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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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상처 아동학대, 천륜을 어기는 행위

YBN 0 13160 기사승인-

 
2016.11.14
 
숨겨진 상처 아동학대, 천륜을 어기는 행위
 
 

 
이른바 ‘햄버거 사건’이라 불리며 40시간동안 4세의 딸을 굶긴 것도 모자라 딸이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하여 욕실 바닥에 내던지고 옆구리 등을 걷어차는 등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패륜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경악을 금치 못할 아동학대 사건이 물밀듯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아동학대처벌법의 신설, 피해아동에 대한 보호조치 강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운영등 아동학대 발생과 재발을 막기 위해 물심양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동학대의 근절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의하면 2013년 6797건, 2014년에는 10,027의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였고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기는 커녕 최근 2014년에는 학대건수가 전년대비 무려 36%나 증가하였다.
 
또한 한 통계에 따르면 전체 학대 신고수의 81%가 부모였고, 가정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압도적이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웃고 떠드는 이순간 어두운 곳에선 상처받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아동학대의 해결을 위해 자녀들을 부모들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도구여야 한다는 인식 타파와 함께 학대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의 정착화를 통해 더 이상 재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의 세밀한 관찰과 관심이다. 예부터 가정의 일은 가정에서 마무리 해야 한다는 폐쇄적인 사고로 신고도 어렵고 학대부모들의 자발적인 해결 자세도 보기 어렵다.
 
 대부분의 아동학대사건이 주변 이웃들의 인식 속에서도 진행되었다는 사실에 답답하고 아쉬울 따름이다. 아동학대를 발견 시 남의 일이라고 단정짓거나, 방관하기보다는 자신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신속하게 112나 1366에 신고하여 폭력사실을 알려 폭력의 세습을 막는 적극적인 해결자세를 보여야 한다.
 
유교의 기본적 실천덕목인 오륜에서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천륜이라고 하여 하늘에서 맺어준 인연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 소중하고 고귀한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금이 가고 있다. 자녀들을 내 소유물이 아닌, 내 일부로 생각하며 아낌없는 사랑이 필요하다. 밝은 대한민국을 보기에 앞서 밝은 아이들의 미소를 보기 기원해본다./ 장흥경찰서 회진파출소 순경 김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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