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으로 학대받는 천륜(天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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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으로 학대받는 천륜(天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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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무관심으로 학대받는 천륜(天倫)
 
 

 
유교의 기본적 실천덕목인 오륜(五倫)에서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천륜(天倫)이라 하여 하늘에서 맺어준 인연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최근 경기도 한 지역에서 ‘식탐이 많다’며 17시간 테이프로 묶어 방치 하다가 끝내 살해하고 그 시신마저 묻은 뒤 불에 태우는 패륜적인 사건으로 국민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의하면 신고의무자의 신고를 포함한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작년(1480건) 대비 45.5% 증가했다.
 
또한 한 통계에 따르면 전체 학대 신고수의 81%가 부모였고,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압도적이었다. 어린이집에 이어 이제는 가정도 아이들에게 안전한 곳이 되지 못한다니 가히 충격적이다.
 
아동학대는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폭력의 특성상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가정교육의 일환이라고 여겨지는 안일한 분위기 때문에 쉽게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위의 6세 아동살인사건도 마찬가지로 주변 이웃들이 폭력을 눈치 챘음에도 그대로 방치하여 아쉬움을 사기도 하였다.
 
이에 아동학대의 근절을 위해 자녀들을 도구적 수단으로 여기는 인식의 개선과 함께 학대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의 정착화도 시급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의 세밀한 관찰과 관심이다.
 
우리의 적극적인 신고 없이는 아이들을 폭력으로부터 지켜낼 수 없다. 경찰, 교사, 아동보호전문기관뿐만 아니라 이웃등 우리사회 모두가 신고자가 되어 아동학대가 의심되면 즉시 신고하여야 할 것이다.
 
112로 신고하거나 직접 경찰에 이웃을 신고하기 꺼려진다면 “아동학대 신고 앱(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착한 신고)”을 활용하여 신고할 수 있다
 
부모들에게는 자녀들을 내 소유물이 아닌, 내 일부로 생각하며 아낌없는 사랑이 필요하다. 주변 이웃들은 아동학대의 신고를 쓸데없는 참견이 아닌, 아이들을 지키는 소중한 참여로 인식하며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 밝은 대한민국을 보기에 앞서 밝은 아이들의 미소를 보기를 기원해본다./  장흥경찰서 순경 김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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