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7

 

 

 

 

 

그동안 기승을 부리던 폭염과 태풍이 어느덧 지나가고 운전하기 좋은 쾌청한 날씨가 다가옴에 따라 야외로 시원스럽게 달리고 싶은 충동을 종종

느낄때가 있다.

그러나 좋은 날씨만 믿고 가을 풍경에 시선을 잠깐 돌리거나 속도를 내다가 뜻밖의 장애물이나 급커브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보통 운전자들은 시가지 도로를 운행할 때는 주의 깊게 운전하다가도 통행량이 적거나 주변이 확 트인 외곽도로에서는 흔히 속도를 높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통행량이 적은 도로에서는 무단횡단하는 보행자가 많아 위험하며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곳에서 무리하게 중앙선을 넘어 추월하게 되면 반대방향에서 오던 차량과 충돌할 수 있는 위험성도 높아지게 된다.

특히 가을철은 농촌지역의 수확기가 되어 경운기와 컴바인, 농민들의 빈번한 통행으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농촌부락 인접도로에서는 반드시 서행하여야 하며 도로변에 심어져 있는 코스모스나 나무 등에 가려서 간선도로로 진입하는 경운기가 운전자에게 보이지 않아 위험하며 안전장치나 야광표지판 등이 붙어 있지 않고 심지어 전조등도 고장난 상태로 주행하는 농기계들이 있는데 이는 뒤따르는 자동차와 추돌사고를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가을철 운전시 또 하나의 주의해야 할 사항은 밤과 낮의 기온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안개로 이는 아침일찍 시골지역의 강변도로 등에 특히 심하게 형성되므로 운전자들은 각별히 조심운전을 해야 한다.

특히 아침저녁으로 안개가 낀 곳을 지날때는 우선 자기 차의 존재를 다른 차의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하고 전방의 물체를 조금이라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안개등이나 차폭등을 켜고 운행토록 한다.

 

교통사고 예방에 관하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운전자들이 나 한사람의 부주의가 한 사람의 생명과 한 가족의 행복을 빼앗아 갈 수 있음을 깊이 자각하고 안전운행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나주소방서 소방위 최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