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최근 25일 동안 우리가 매일 들어온 소리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합니다. 이번 회의의 목적은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우크라이나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바이든 대통령은 협력국들과 함께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부과하고, 기존 제재를 회피할 수 없도록 할 것입니다.
또 동맹들과 나토 동부 전선의 군사력 증강을 논의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휴전 조건으로 동부 돈바스 지역과 크름반도의 지위에 관해 러시아와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나토 가입 요구를 철회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내비쳤습니다.
단, 향후 러시아로부터 확실한 안전 보장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조너선 캐츠 / 저먼마셜펀드 선임연구위원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에서) 나토 동맹과 협력국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지 러시아군을 철군시키는 것으로 충분치 않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재건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배상하게 해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나토의 역할 확장도 강조할 전망입니다. 유럽이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을 대폭 줄이고, 대러시아 국방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숀 모너핸 /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연구위원 “이제 나토가 해야 할 일은 원래의 목적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대러시아 억지력을 강화해, 러시아의 광범위한 유럽 침략을 막는 것입니다.” 미국은 또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수용한 폴란드 등 유럽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