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없으면 무너지지만 잘하면 감귤 살릴수있는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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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없으면 무너지지만 잘하면 감귤 살릴수있는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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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1월 04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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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없으면 무너지지만 잘하면 감귤 살릴수있는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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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지사, 4일 감귤산업 현장 방문, 수출 등 유통실태 점검

“한미 FTA 무한경쟁 파고 헤치고 성장의 디딤돌로 삼아야”

2012년 01월 04일 (수) 15:01:44

▲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4일 오전 서귀포시 신효동 산남감귤 영농조합법인(대표 강응선)과 삼다감귤영농조합 법인(대표 임권일) 2곳을 방문, 감귤 수출 등 유통실태를 점검했다.임진년 새해는 한·미 FTA 발효 원년으로, 개방이 본격화 되면서 무한경쟁 파고를 헤쳐가기 위한 제주의 1차산업 경쟁력 강화가 절실해지는 해다.

이에 따라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연초부터 1차산업 현장을 찾아 한·미 FTA를 극복하고 이를 새로운 ‘성장의 디딤돌’로 삼아나가기 위한 대안 모색에 나섰다.

우 지사는 4일 오전 서귀포시 신효동 산남감귤 영농조합법인(대표 강응선)과 삼다감귤영농조합 법인(대표 임권일) 2곳을 방문, 감귤 수출 등 유통실태를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는 영국수출 업무를 주도하는 현해남 제주대학교 교수, 지역농협장, 감협장, 수출업체, 현지 농업인, 농업인단체장,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우지사는 이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한미 FTA 비준으로 가장 피해가 우려되는 제주 감귤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감귤수출 전용 선과장을 운영하고 있는 산남감귤 영농조합법인은 트렌처 처리 및 자외선 건조를 통한 부패율 3% 이하로 감소시키는 노력을 통해 지난해 영국으로 감귤 360톤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앞으로 광센서 선별을 통한 고품질 브랜드 감귤 출하로 수출 길을 더욱 넓혀나갈 방침이다.

삼다감귤 영농조합법인은 대도시 (주)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매장에 브랜드 감귤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드럼식’ 선과에서 ‘광센서 선과기’ 등 현대화 시설로 개선해 1일 24톤에서 64톤으로 처리량을 늘렸다. 2012년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지원 사업대상자로 선정돼 건물 증축, 광센서 선과기 2조 추가 시설에 따른 사업비 4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날 현장에서 우지사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부터 5년 가까이 한미 FTA가 통과 되지 않은 이유는 1차산업 분야의 피해 때문에 국회에서 여야가 동의를 하지 못해 안된 것이다. 1차산업 분야에 큰 위기가 왔다.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노력을 하지 않고는 안된다”면서 “현재 1차산업 분야 FTA 지원예산이 22조4000억원이고 제주감귤 산업 분야에 364억원이 지원되는데 FTA로 죽겠다 죽겠다 하는 것 갖고는 지원이 한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가 한미 FTA에 대비해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서야 된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은 오렌지다 제주 감귤이다 구분을 안한다. 값싸고 맛좋으면 구입한다. 특히 제일 걱정거리는 노지감귤이다. 오렌지 당도가 평균 12~13브릭스인데 노지감귤 9~10브릭스 갖고 경쟁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올해는 감협이나 농협에서 10브릭스 이하는 취급하지 않겠다. 그런데는 지원도 안하겠다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 몇 브릭스를 올리고자 하는 농가, 감협의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귤 수출과 관련해서도 “1만톤을 빼고 나면 남아있는 우리 제주 노지감귤 값이 얼마나 올라서 농가에 이익으로 돌아오느냐. 이걸 계산하지 않고 감귤 1만톤을 수출했다고 해서 누가 알아주겠냐”며 “1만톤 수출에 50억원이 들어갔는데 이를 통해 격리한 효과가 농가 수익 300억원이다 하면 이 장사는 하겠다. 이런 것에 대해 학계나 농가, 공무원 등이 다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지사는 “수출용 박스에 대한 주문을 많이 하는 이유는 예전에 캐나다에 갈 당시 50%가 부패한 것을 확인한 적이 있었다. 그럼에도 농협에서 저렴한 박스만 계속 사용하더라. 일본과 제주도 박스가 같이 수입해서 들어갔는데 일본박스는 멀쩡한데 한국박스는 주저앉고 썩은 감귤만 계속 나왔다”며 “그래서 공무원들에게 간벌하러 다니지 말라. 그렇게 해서 감귤 안살아난다. 부가가치 높이는 제품 하나 더 만들자고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FTA예산 확보와 관련해서도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뭔가를 내놓아야지, 내놓지도 앉고 떠들면 안된다. 이번에 감귤을 이런 방향으로 살린다고 하면 죽기살기로 예산절충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렇게 현장에 나온 것도 상투적으로 바쁘다니까 농가도 한번 봐야겠다 이런 기분이 아니다. '이번에 잘못하면 간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며 “그러나 예를 들어 우리가 끝나는 시점에 영국으로 수출하는 등 타이밍 상으로도 맞는 것처럼 잘하면 이번 기회에 제주감귤을 오히려 살릴 수도 있다”고 피력했다.

현해남 교수는 “영국 수출용 감귤은 스페인산 가위를 사용해 상처에 의한 부패율을 줄이고 트렌처로 살균 소독시킨 후 창고에서 예조를 거친다. 또 선과 과정에 암실을 이용 미리 부패과를 선별하고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이마자릴이라는 부패방지제로 처리한다”며 “출하 할 때도 일반 상자를 사용하지 않고 오픈 박스에 80%정도 감귤을 채워 부패율을 3% 이하로 감소시키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점은 궤양병에 대한 문제와 상처 나지 않게 따도록 수확하는 인부들을 교육시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남감귤 영농조합법인 규모의 선과장에서 하루 선과할 수 있는 물량이 20톤이다. 30일 정도 선과한다면 600-700톤 정도 수출이 가능하다”면서 “영국 한달 소비량이 15000톤 정도로, 시장규모는 매우 큰데 선진국 진입에 맞는 고품질 감귤 생산과 부패율 저감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훈 감협조합장은 “소비지 유통은 국내 유통도 중요하지만 외국유통이 아주 중요하다. 한국 감귤은 싫어하는 나라는 없다. 씨가 없고 박피하기가 쉽고 과즙이 많기 때문에 이용률이 높다”면서 “다만 국제시세가 있어 농가 수취가격을 1달러로 계산한다면 수출하는 데 승산이 있다. 그 정도에서 매년 할 수 있게끔 100~150명 정도에서 수출단을 아예 정해놓고 감귤 생산량의 10%를 수출한다면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수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임권일 삼다영농법인대표는 "당도가 10브릭스보다 낮은 감귤은 취급하지 않는다"며 감귤의 고품질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삼다영농법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10브릭스 감귤은 3.75kg당 4,000원, 11브릭스 감귤은 5,500원에 판매된다. 같은 밭에서 자란 감귤이라도 당도의 차이로 인해 가격 차이가 현저하게 나는 것이다.

판매량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10브릭스 감귤의 경우 4,000톤 11브릭스 감귤은 1만5,000톤이 팔렸다.

이 같은 이야기를 전해들은 우 지사는 "감귤의 품질을 차별화함으로써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난다며 감귤의 고품질화를 위해 농가가 더욱 노력해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앞으로 FTA 비준 및 발효에 따른 1차 산업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사항과 농업인들이 실질적인 요망사항 등에 대한 종합적인 대안을 강구하고, '농업인과 함께하는 농업인이 행복'한 1차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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