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제주 투자 가치 알리기 '성공'

도, 14~15일 러시아서 투자유치 활동 전개

2011년 06월 15일 (수) 11:06:31

▲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4~15일 KOTRA가 주관한 '신흥자본국가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가해 러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러시아 자본 유치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러시아는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국가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 타격이 크지 않았고 외환보유고가 많아 2009년부터 해외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한국의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그 틈새를 노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4~15일 KOTRA가 주관한 '신흥자본국가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가해 러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행사는 러시아 상위 400대 기업을 포함해 한국과 교역을 진행하고 있는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한국의 투자환경과 지방자치단체의 특색 있는 프로젝트를 포함하는 투자 인센티브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첫 무대다.

행사는 3개의 세션으로, 세션 1에서는 지식경제부 장관과 러시아 산업통상부 차관 등의 기조연설과 러시아의 대한국 투자성공사례 등을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됐으며, 세션 2에서는 지역개발을 포함해서 4개의 분야로 나눠 투자관심기업에 대한 IR, 세션 3에서는 1:1 상담 형태로 진행됐다.

세션 2에서는 홍봉기 투자유치과장이 80여 명의 기업관계자를 대상으로 제주의 투자환경과 핵심프로젝트 및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에 도전하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에 대한 설명에 나서 여러 기업으로부터 관심성 질문을 받았다.

특히 체류형 관광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과 함께 토지 취득에 대한 절차와 가격에 대한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세션3에서는 관광을 연계한 부동산 개발에 대한 관심 있는 기업들과 1대1 상담이 진행됐다. 투자 관심자들은 기존의 외국인 투자에 대한 진행상황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했으며, 앞으로 제주도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에 관심을 갖는 등 제주의 다른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제도에 관심을 두었다.

이는 앞으로 보일 제주의 가치에 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이번 행사로 실속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선 러시아 해외 투자유망 기업에 대해 제주의 가치를 알릴 수 있다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