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의 장흥여성합창단(단장 박인옥) 제2회 정기연주회가 지난달 25일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장흥군을 대표하는 뜻있는 문화 행사로 군민들의 뜨거운 호응속에 성료되었다.

이번 행사는 남녀노소 불문 300여명의 군민들이 참석, 생각보다 훨씬 수준 높은 여성합창단의 연주회에 성원의 박수를 보내며 두시간여의 연주회를 함께 했다.

 

박인옥 지휘자와 이혜림 반주자 그리고 32명의 합창단원들은 한해동안 준비한 가곡.민요.외국곡 등 열다섯곡의 노래를 선보였으며 농촌이라는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신 한 자랑스러운 시간이었다.

 

더불어 군민들은 귀에 익은 노래는 다함께 부르며 11월의 이윽한 밤을 즐거움과 행복함으로 장식했으며 전통 무용의 공연과 특별 출연한 이명흠 장흥군수와 황월연 장흥군의회의장의 무대에도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한편, 2009년도에 창단된 여성합창단은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장흥의 주부들이 모여 노래를 통한 예지적 정서 함양 및 가정과 사회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승화 시키려는 뜻으로 시작했다.

 

매주 월요일 밤이면 늦도록 노래(합창) 연습을 하는 것은 수월한 일이 아니었고 전업 주부와 직장생활을 하는 주부들은 바쁜 가사 일정에도 시달린 심신을 쉬지 않으며 보다 가치있는 문화 생활을 향유해 보자는 의지를 앞세웠기에 가능했다.

 

변변한 연습 장소도 없이 교회를 빌려 연습하면서도 단원들은 하나의 마음으로 열심히 참여했으며 연주회의 날을 받아 놓고는 연습의 횟수와 시간을 늘려 준비한 합창단원들은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에 고무 된 듯 공연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박인옥 단장은 "여성 군민 누구나 합창단에 가입 희망시 대환영 한다" 며 “내년에는 더욱 수준 높은 연주회로 군민의 성원에 보답 하겠다”고 다짐했다.

 

 

< kbn 방송뉴스 오후 3:25 2010-12-01>
< kbn 선민호 기자 kbn@rgcaf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