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FTA 대비 축산기관 단체장 간담회 가져

-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빠른 대응방안 마련 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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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이 한-미 FTA 비준안 통과에 따라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는 축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9일 축산관련기관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한미 FTA로 함평군이 15년간 1천384억원 가량 농업소득이 감소하고, 그 중 축산분야가 75.8%인 1천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신속한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병호 함평군수과 정수길 함평군의회 경제건설위원장, 임희구 함평축협조합장 등 군, 의회, 축산관련단체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군은 친환경축산물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친환경인증 농가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또 축사시설 현대화사업에 250농가를, 가축운동장 확보에 100농가 이상을 지원하기로 하는 한편, 함평천지한우 명품브랜드 육성사업을 위해 300농가 이상을 육성키로 했다.

이외에도 전문유통판매점 15개소 이상을 운영하고, 우량암소 핵군농가를 150호 이상 지원해 종합적인 FTA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축산물 종합유통회사 설립, 전남도 브랜드 공동홍보 시스템구축, 사육두수 가이드라인 설치, 저능력우 도태장려금 지급확대, 축산물 판매업소 원산지 표시제 강화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FTA가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면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