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Q세종시 건설현장.. 장비대금 체불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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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세종시 건설현장.. 장비대금 체불 말썽

YBN 0 13477 기사승인-
2012.09.07 17:58:42
 
세종시 건설현장.. 장비대금 체불 말썽
 
하청업체 부도로 장비대금 못받아
 
원청업체인 현대건설과 민주노총 협상안 놓고 신경전..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대전건설기계지부 김홍일 지부장 등 조합원 10여명이 7일 오전 10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정문에서 천막을 차려놓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일한 만큼 장비사용대금 모두를 지급받을 때까지 천막 농성을 계속 진행할 겁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정문 옆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대전건설기계지부 김홍일 지부장의 의지는 강했다.
 
조합에 속한 근로자는 모두 15명.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정안IC-세종시간 도로건설 현장에서 굴삭기와 크레인, 덤프트럭, 포장장비 등을 사용한 대금 2억5천여만 원을 모두 지급받기위해 투쟁하고 있다.
 
행복청이 발주한 이번 도로건설은 현대건설이 맡았고 하청업체인 황보건설이 공사를 진행했다.
 
문제는 공사를 진행하던 황보건설이 부도로 문을 닫게 되면서 장비 사용대금을 못받게 된 것.
 
민주노총 대전건설기계지부 홍만기 사무국장은 “원청업체인 현대건설이 하청업체인 황보건설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해 이번 일이 비롯됐다.”며 “집안으로 따지면 현대건설이 가장에 해당하는데 자식일에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현대건설 측과 협상을 몇 차례 했는데 처음에는 30%만 지급하겠다더니 나중에는 60%, 지금은 75%까지만 주겠다고 얘기한다.”면서 “우리는 일한 만큼의 정당한 금액을 모두 받아야 하고 그때까지 천막농성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건설 측에 따르면 협력업체의 부도로 120여명이 피해를 입었다. 노무비는 다 지급됐으나 장비비가 남아있고, 장비연기조합과 한국노총 소속 105명은 받아야 할 대금의 65% 수준을 현대건설이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를 끝냈다. 그러나 민주노총 소속 15명은 현대건설로부터 100%를 다 받아야한다고 주장해 합의가 안되고있는 상태다.
 
현대건설 유승열 총괄국장은 “그 사람들이 우리에게 요구할 권한은 없다.”면서 “다만 도의적 차원에서 여러 차례 협상을 거쳐 65%를 제시했는데 이들은 모두 지급할 것을 주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누구는 65%주고 누구는 100% 주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유 국장은 이어 “원청으로서 관리감독 책임이 있지만 협력업체의 부도까지 막아줄 수는 없다. 관리감독은 철저히 했다. 장비대금을 받았는지 전화로 확인도 했다. 그러나 아무리 전화해도 돈이 없다는데 어쩔 수가 없었다. 부도위험이 있어서 인지도 시켜줬다. 그래도 도의적 책임으로 65%를 제시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에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건설현장을 찾아가면서 현장에서 작업 중인 직원들과 물리적 폭력까지 오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유 국장은 “11월 개통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건설현장에 200여명이 몰려와 폭력까지 행사하고 공사를 방해했다.”고 말하며 억울함을 표했다.
 
한편, 무리한 경쟁입찰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번에 부도가 난 황보건설에 앞서 3개 업체도 하청을 맡았었지만 모두 중도에 그만뒀다.
 
이에 대해 유 국장은 “체불을 한 업체가 있어 강제로 그만두게 하기도 했고 부도난 업체도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가 발주를 할 때 최저가로 받다보니 원청업체도 가장 낮은 가격으로 경쟁입찰을 한다. 전문건설업체수도 많다보니 서로 출혈경쟁이 생기며 이로 인해 세종시 건설현장에만 체불금액이 50억이 넘는다는 등 소문도 파다한 지경이다.
 
정안IC~세종시간 도로는 지난 2009년 6월 착공을 시작했고 1, 2공구 모두 합쳐 15.2Km, 보상비를 포함한 총 예산은 3천14억원이다. 또 총리실 입주가 곧 시작되면서 오는 11월 말까지 개통을 3개월 정도 앞당겼다.
 
행복청 교통계획과 정경희 사무관은 “발주처인 행복청에서 취할 수 있는 사항은 없다.”며 “다만 양 당사자가 적정선에서 잘 타협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비사용대금 체불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민주노총 건설노조 대전건설기계지부는 천막농성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 당분간 소란스런 분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다./자료세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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