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에 항일독립운동기념탑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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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에 항일독립운동기념탑 '우뚝'

YBN 0 18055 기사승인-
2014년02월14일 16시11분
 
하동에 항일독립운동기념탑 우뚝
 
동광언덕에 하동독립공원 조성… 95주년 3·1절 맞춰 준공식
 
 

ybn=경남] 김영태기자 = 일제 강점기 하동지역에서 펼쳐진 독립만세운동과 선열들의 항일독립정신을 기리는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이 하동시가지가 한눈에 보이는 동광언덕에 우뚝 섰다.
 
경남 하동군과 하동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이수종)는 하동읍 청년회관길 동광언덕에 하동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갖춘 하동독립공원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제95주년 3·1절인 다음달 1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3년 전인 2011년 3월 1일 기공식을 가진 하동독립공원은 국·도비 및 군비 9억 1000만원과 자부담 2억 9000만원 등 총 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4620㎡(약 1400평)의 부지에 항일독립운동기념탑과 독립선언서비, 서훈자비 등을 갖췄다.
 
태극물결 위에 솟은 높이 8.5m의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은 선열들의 우국충정의 뜻을 기리는 민족의 웅비를 상징하며, 겨레의 염원을 안고 하늘로 솟은 하동의 날개는 자주·자립·자존을 외치는 숭고한 구국정신이 담겼다.
 
무수한 격자가 모여 만들어진 기단의 태극물결은 일제의 탄압에 온몸으로 항거하며 나라사랑·민족사랑의 정신으로 하나된 한민족을 의미한다.
 
그리고 우주만물을 나타내는 5개의 포스트에는 독립운동의 정신을 현창하고 계승하고자 하는 애향·교육·계몽·민족·역사 등의 하동의 신념을 새겼다.
 
하동독립공원은 앞으로 항일독립운동을 기리는 3·1절 기념행사는 물론 일제 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 전하는 역사의 산 교육장 역할을 하게 된다.
 
하동에서는 일제 강점기 의병활동과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됐으나 항일 정신을 기리고 기념할만한 기념탑이 없어 기념탑건립추진위원회가 만들어져 꾸준히 사업을 추진한 결과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실제 하동에서는 1919년 삼일운동 이전부터 하동읍과 화개면·악양면·옥종면 등에서 광범위하게 의병활동이 펼쳐졌다.
 
당시 재판기록에 따르면 하동장날 만세운동현장에 군중 2000여명(경찰 추산 1500명)이 운집해 대한독립을 외쳤다.
 
또한 하동에서는 박치화 선생을 비롯해 12명이 ‘대한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1919년 3월 18일(음력 2월 17일) 하동장날을 맞아 자체적인 대한독립선언서를 공포한 다음 독립만세운동을 벌였다.
 
이를 계기로 독립만세운동은 인근 고전면을 비롯해 악양면·화개면·옥종면 등 군내 일원으로 번지는 등 만세운동이 들불처럼 확산됐다.
 
뿐만 아니라 당시 하동에서는 독립자금을 조달하던 백산상회(안희제)를 거점으로 정재완·문영빈·박종원·김홍권 선생 등이 핵심이 돼 상해 임시정부에 거액을 독립자금을 제공하는 등 독립운동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
 
또 하동에서는 1920년 봄 김상원·노영준·김응탁·조동호·문태규 선생 등이 발기인이 돼 ‘하동청년회’를 창립하고, 야학교 경영과 군민 계몽강연 등의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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